새누리 “문재인, 차기 대권 운운…권력 집착” 직격탄
새누리 “문재인, 차기 대권 운운…권력 집착” 직격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1.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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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차기 대권 도전 시사에 “사초실종 직간접적 책임 당사자”

▲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벌써 대권 운운하면서 권력에 집착하기 전에 정치인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문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선거 정당성 운운하며 온 나라를 혼란 속에 빠져들게 했다”면서 “특히 사초실종이라는 전대미문 사태의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17년 정권교체와 관련해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반격이다.

이에 민 대변인은 문 의원을 향해 “지난 대선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현 정국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차기 대권 도전 운운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울 따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사초 폐기 의혹을 불러일으킨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하 대화록) 미이관 사태와 관련해 “(앞서 문 의원이) 원본 공개를 주장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이제는 어떻게 이 문제를 책임질 것인가를 국민 앞에 먼저 밝히고, 국민의 심판만을 고개 숙여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문 의원이 보여 온 행태는 극소수 계파의 뜻을 대변하고 이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했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역할이 주어진다면’ 식의 수동태 어법으로 국민께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책임 있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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