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태로 대치 정국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하반기 정국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넷째 주 주간 정례여론조사에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55.0%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5%p 상승한 38.0%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 58.1%를 시작으로, ‘56.7%→56.8%’ 등으로 보합 약세를 기록하더니일주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로 민생입법 표류 등 국회 공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 박 대통령의 임기 첫해 마무리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단독처리,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더욱 가열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朴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하반기 국정운영 난항 예고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0.8%p 상승한 48.9%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3.1%p 하락한 23.0%에 그쳤다. 양당 격차는 25.9%p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위헌정당 심판청구 소송으로 위기에 처한 통합진보당이 지난주 대비 0.2%p 하락한 2.2%로 3위, 정의당이 같은 기간 0.2%p 상승한 2.1%로 그 뒤를 이었다. 무당파는 20.4%로 나타났다.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43.1%) > 안철수 신당(26.8%) > 민주당(12.6%)의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16.3%p였다.
이어 정의당(2.5%) > 통합진보당(1.1%)이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11.8%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경상북도 안동을 방문해 민생행보를 본격화했다.
안동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문화융성으로 열어가는 국민행복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부제로 김관용 경북지사로부터 경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방 실천계획의 일환인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융성 선도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등을 역설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5∼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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