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해외건설현장 훈련지원사업(OJT: On the job Trainning)’ 시행 2년째를 돌아보는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견·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인력부족 문제와 국내 청년층 실업해소를 목적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그동안 600여개의 해외건설현장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인력의 해외진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 63개사 431명을 OJT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는 전년(36개사 217명) 대비 2배 확대된 규모로, 중견·중소기업의 해외공사 수행 지원 및 해외현장 경험 습득·외국어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OJT 참여기업 관계자들은 OJT 청년인력이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업무 만족도가 높았으며, 장차 회사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세철씨(27)는 “처음 해외로 올 때는 걱정이 앞섰으나, 열정을 갖고 현장을 누비다 보니 업무지식과 더불어 외국어 능력도 향상됐다”며 “국내 근무에서는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태국 가스플랜 현장에서 근무하는 허경필씨(33)도 “처음에는 태국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시작한 태국어 공부의 수준이 벌써 현지인으로 통하고 있어 기쁘다”며 “1년도 안됐는데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건설현장은 오지로서 현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만, 국내보다 높은 급여, 4~6개월 주기의 국내휴가, 숙소 제공 등 메리트가 있어 청년인력이 도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액 증대에 따라 향후 연3700명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 수요가 예측 된다”며 “내년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의 인력수요를 감안해 년 평균 300명 정도의 훈련대상자를 선발해 지속적으로 해외건설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기업에 비해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건설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해외건설 전문 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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