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2012년 9월부터 올해 까지 17명 사망
현대제철 당진공장과 민주노통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철근제강공장 지붕 위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노모(38)씨가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노씨는 구조점검을 위해 옥상에서 이동하다 지붕의 채광판을 잘못 밟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회사 내 소방대와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번 노씨의 사망은 잇따른 산업재해로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한 첫날 발생한 사고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노총 충남본부는 논평을 내고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고 당혹스럽다"며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이미 죽음의 공장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경영진의 비윤리성이 공장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현재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당진 현대제철은 일명 '죽음의 공장'으로 불릴만큼 사망사고가 잦았다. 2012년 9월 철 구조물 해체 작업 중 사망한 근로자 1명을 시작으로 약 15개월 동안 17명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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