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정체’, 이유 살펴보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정체’, 이유 살펴보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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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朴대통령 지지율 53%…부정평가 34%로 취임 후 최고치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 문형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60% 안팎의 견고한 지지율을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북한의 장성택 실각설 등으로 외치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태와 정부 공약 파기 등으로 내치에도 경고등이 켜지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53%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p 높은 34%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중 최고치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국민이 꼽은 국정 우선순위 1위는 ‘정치 안정/개혁(11%)’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는 ‘외교/국제 관계(17%)’ >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 ‘대북/안보 정책(8%)’ >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포함됐다. 다만 ‘외교 관계’ 응답은 11월 초 유럽 순방 이후 점차 줄고 있다고 <한국갤럽> 측이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 평가 1위에는 ‘소통 미흡(15%)’이 꼽혔다. 이어 ‘독단적(14%)=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 ‘국정원 문제(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우선순위 국정과제로는 11%의 응답층이 ‘정치 안정과 개혁’을 꼽으며 ‘일자리창출/실업문제(10%)와 경기회복/경제활성화(9%)’ 등을 누리고 1위에 올랐다. ‘정치 안정/개혁’ 과제는 지난 10월 대비 6%p 상승했다.

이는 국기기관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제) 도입을 둘러싼 정국 경색의 피로감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갤럽> 측도 이와 관련해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정 현안과 민생 문제 해결에 힘써 주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올해 내내 국정원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진 데다 회기 막바지에 이른 정기국회에서는 아직 처리된 법안이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7%)’ > ‘복지 정책 확대(6%)’ > ‘물가 안정(5%)’ > ‘국정원 문제(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3%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20%) > 통합진보당(1%) > 정의당(0.4%)이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정당 없음’은 3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7,천100명 중 1천214명 응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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