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정당’ 주장한 신기남, 정치행보 본격화하나
‘야권단일정당’ 주장한 신기남, 정치행보 본격화하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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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신기남, 6일 국회서 출판기념회…與野 지도부-대권주자 총출동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기남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Everynew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신기남(서울 강서갑·4선)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최근 신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독서와 여행, 사색을 통해 작성·발표한 글을 모은 칼럼 집 <신기남의 담금질>을 발간했다.

이날 신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문재인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대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본 이날 출판기념회는 식전행사인 그리스도대학교의 합창단의 노래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축사, 도종환 의원의 서평, 신 의원의 차남 신인선 씨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신기남 담금질 이후 행보에 정치권 촉각…정계개편 역할론 제기

신 의원은 칼럼 집 발행 배경과 관련해 “낙선 이전까지 정신없이 12년을 뛰어왔고, 낙선 이후 쇳덩어리가 망치로 두드려 맞은 듯 심신이 벌겋게 달아올랐다”면서 “4년을 쉬면서 돌아보니 인생이 새롭게 보였고, 국회 밖에서 보니 정치도 다르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18대 총선 이후 정치적 유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담금질’ 시간에 생각한 인생에 대한 회고록이라는 설명이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신 의원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원내진입에 성공한 이후 17대까지 내리 3선을 했지만,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하며 정치적 잠행에 들어갔다. 참여정부 때엔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기도 했고, 당시 천정배-정동영 의원 등과 정풍 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 2005년 진보주의자와 복지국가 노선을 추구하는 정치권과 학계의 결사체인 <신진보연대>를 결성, 당내 중도실용 노선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지난해 9월 7일 ‘신진보연대’의 기관지 <신진보리포트>를 통해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세력, 유시민·심상정·노회찬 등 유연한 진보세력이 뭉친 야권 공동수권정당을 꾸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직전 기자와 만나 “올해 초 빅텐트(구 민주당+혁신과통합+한국노총)는 ‘스몰 빅텐트’였다”면서 “총선보다 중요한 대선 정국에선 단일정당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단일정당은 출범하지 못했고, 야권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 정의당을 한데 묶는 빅텐트를 주장한 신 의원이 야권발(發) 정계개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이런 까닭에서 나온다.

특히 신 의원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정국에서 국정원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광폭 행보를 펼친 까닭에 정계개편 과정에서는 더욱 빠른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19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신 의원이 국정원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국정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어떻게 불법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는지 (그) 진상을 상당 부분 국민들께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국정원을 개혁하고 또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 스스로 신나고 기분 좋은 남자라고 하지만 제게 평가하라고 하면 신뢰할 수 있고 기가 살아있는 남자라 평가하고 싶다”라며 “신 의원 앞길에 크나큰 영광이 있을 것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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