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대선 득표율(51.6%) 수준으로 회귀할 조짐이다.
60% 안팎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였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 국정운영의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4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53.2%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2%p 상승한 39.2%로 조사돼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회) 여야 4자회담 중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전격 임명하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 관련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한 47.5%, 민주당은 같은 기간 0.1%p 하락한 22.9%로 각각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2.1%) > 정의당(1.4%)이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지난주 대비 1.6%p 상승한 22.0%였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에는 새누리당(42.7%) > 안철수 신당(25.5%) > 민주당(12.5%)의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민주당은 전주 대비 0.4%p, 1.3%p, 1.3%p 각각 하락했다.
그다음으로 정의당(2.0%)과 통합진보당(1.1%)이 뒤를 이었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무당파는 1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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