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한나라당의 민생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민생 탐방 행보와 당 차원의 수해 복구 지원에 이어 오는 4일 국회에서 첫 ‘민생예산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에 대해 민생예산 10조원 확보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예산들은 주로 대학교 등록금 인하와 일자리 창출, 저출산 해결 등에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이러한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은 이미 내년도 대학교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 5천억 원을 요구해 놓고 있는 상태이지만 기재부 등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 8조 5천 억원 가량을 더해 10조원의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협의회가 실속은 없고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