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이어 배영식까지, 불붙는 대구시장 선거
주성영 이어 배영식까지, 불붙는 대구시장 선거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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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출신 배영식, 대구시장 공식 출마선언…주성영-김범일과 대혈전 예고

▲ 배영식 전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내년 6.4 대구시장 선거가 불붙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제1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가 지방선거 국면 초반부터 가열되면서 여의도 정가도 들썩이고 있다.

TK 거물급 인사로 평가받는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4일 6.4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경제관료이자 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같은 당 배영식 전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구가 요동치고 있다.

11일 현재 6.4 대구시장 구도는 큰 인물론을 앞세운 주 전 의원과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범일 시장, 지역발전을 내세운 배 전 의원 간 3파전 구도다.

다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이재만 동구청장, 윤순영 중구청장, 곽대훈 달서구청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지역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만큼 당 내부 공천을 둘러싼 각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배영식 “대구 경제 활력소 될 것”…새누리당 공천 주목

배 전 의원은 10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전문가가 나서 대구 경제를 재디자인하고 열악한 재정을 확충, (지역경제) 성장의 날개를 달아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발전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현직인 김 시장을 겨냥, “재임 기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운 뒤 “행정시스템이 관료주의에 매몰돼 주요 정책이 장기간 표류, (대구지역)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Newsis


경북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법률학과 법학사), 오리건 대학교 대학원 경제학전공(인문학 석사) 등을 거친 배 전 의원은 지난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제13회)한 뒤 구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 한국기업데이터(KED) 대표이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해 48.1%의 득표율로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뒤 지난해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경제민주화 추진위원을 맡기도 했다.

배 전 의원이 이날▲대구의 명품도시화 ▲삼성전자 등 30대 대기업 대구 유치 ▲4년간 일자리 20만 개 창출 ▲미래첨단 특화산업 유치 ▲창조문화 육성 ▲글로벌 대구브랜드 창출 등 8개항의 미래발전 전략을 제시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에브리뉴스>가 통계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역내총생산(GRDP) 순위는 서울이 282조 9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243조 8천억 원) > 경남(86조 9천억 원) > 충남(84조 8천억 원) > 경북(81조 3천억 원) > 울산(68조 3천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는 37조 4천억 원으로 서울의 1/8 수준이다.

배 전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건설 지연 등을 언급하며 “(대구에) 경제활력소를 불어 넣기 위한 견인차가 되겠다”라고 밝힌 뒤 청와대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선 “상향식 공천을 통해 시장 후보를 뽑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전 의원은 지난 5일 기자와 통화에서 “(대구시장) 당선을 통해 대구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 과정 중의 하나”라며 “출마를 선언한 만큼 끝까지 완주해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말하며 공천은 물론 대구시장 당선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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