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때아닌 ‘폭언 VS 정치테러’ 논란 ‘일파만파’
새누리, 때아닌 ‘폭언 VS 정치테러’ 논란 ‘일파만파’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1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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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지역 조직위원장 선정 놓고 사무처 노조 VS 김성태 엇갈린 주장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이 때아닌 폭언과 정치테러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서울지역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회의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사무처 노동조합이 서로를 향해 ‘폭언과 정치테러’를 각각 당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 사무처 노조는 김 의원을 향해 “당직에서 사퇴하라”면서 사과 촉구와 더불어 당사 출입 금지까지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무처 노조로부터 정치테러를 당했다”고 맞받아치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 6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조강특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조강특위회의에선 서울지역 조직위원장(강동을) 선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 노조에 따르면, 회의 도중 들어온 김 의원이 조직국장 등을 향해 “네가 조직국장이면 다야, 중앙당 조직국장 잡았다고 뵈는 게 없느냐”라고 하는 등 폭언을 일삼고 비공개회의 자료를 강취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강특위회의를 주재한 홍문종 사무총장에게도 “조강특위가 시도당에 군림하는 것이냐”라는 등의 해당 행위적 발언을 했다고 노조 측이 밝혔다.

노조 측은 즉각 김 의원을 향해 “특권의식에 젖어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본인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 정치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서울시당 위원장 등 당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같은 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폭언 논란과 관련해 “한보 비리 정태수 (전 회장의) 측근 당협위원장을 저지하려던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사무처 노조로부터 정치테러를 당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조강특위회의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구태 인물에 대한 당원협의회 위원장 면접이 비공개를 열렸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자신이 현장에 도착하자 사무처 노조원들이 회의장 입장을 막았다는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항상 공모 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 조직원장을 결정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무엇이 두렵고 부끄러웠는지 통상적인 절차조차 생략한 채 날치기 면접이 진행됐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선임하고자 한 이종춘 씨와 관련해 “외환위기 당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한보건설 사장 출신”이라며 “강동구 지역 당원들로부터 많은 반발이 일자 중앙당이 날치기 비공개 면접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을 사유화하고 당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일부 지도부의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강하게 날을 세운 뒤 사무처 노조를 향해 “민주적으로 당 운영에 대해 발언해야 할 노동조합이 조강특위의 잘못된 결정을 옹호하고 엄호하는 것은 지도부의 사주를 받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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