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올해 노후설계 이슈 1위는 ‘기초연금 도입’(36.0%)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득과 자산 등 국민들의 노후준비는 낙제점 수준이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1월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노후설계 10대 이슈’ 설문조사 결과 재무부문에서 ‘기초연금 도입’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균형 있는 노후준비 지원을 위해 재무부문과 비재무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재무부문 이슈로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17.3%), ‘은퇴 후 재취업 증가’(16.3%), ‘가계부채 1천조 육박’(15.8%), ‘하우스 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14.6%)가 꼽혔다.
비재무부분은 ‘독거노인 급증’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어 ‘제2의 인생 귀농귀촌으로’, ‘65세 노인대상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 교육 확산’, ‘꽃보다 할배 - 골든에이지의 해외여행 붐’ 순으로 나왔다.
조사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년연장과 일자리 확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노후준비 종합진단서비스를 제공받은 2만명의 진단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반 국민의 노후준비 점수는 58점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영역별로는 사회적 관계 52.8점, 건강한 생활습관 72.5점, 소득과 자산 50.1점, 여가 활동 55.4점으로 소득과 자산 부분이 낮고 건강에 대한 준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54.8점, 40대 60.0점, 50대 62.1점, 60대 이상 58.7점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기초연금 도입 등 재무 부분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건강관리 등 비교적 손쉬운 정도의 노후준비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사를 통해 드러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향후 노후설계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고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개인에게는 행복과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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