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후 北 ‘김정은 2인자’ 살펴보니…
장성택 처형 후 北 ‘김정은 2인자’ 살펴보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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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2주기 때 김정은 옆에 최룡해 배치…권력 2인자 등극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광근, 최부일, 현영철, 최광래, 최해용, 김양건, 곽법기, 문경덕 등 북한인사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장성택(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형 이후 북한 2인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이 급부상하면서 북한 권력구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군 강경파로 분류되는 최룡해는 ‘김정일 사망 2주기’인 지난 17일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바로 좌측에 배치됐다.

김정은 우측에 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사실상 형식적인 권위를 가진 인사인 만큼 정치권 안팎에선 최룡해가 김정은 체제 2인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룡해가 김정은 체제 이후인 지난 2010년 제3차 당대표자회를 시작으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비서, 정치국 후보위원 등을 역임,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날 북한군 결의문을 낭독한 최룡해는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 분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했다.

최룡해는 “1950년대 준엄한 시련의 시기 위대한 수령님의 권위를 헐뜯으려는 반(反)당분자들을 가차 없이 쏴 죽이겠다고 추상같이 외치며 권총을 뽑아들었던 항일혁명투사들을 본받아 김 제1위원장의 영도를 따르지 않는 자들을 색출해 처단하겠다”라며 장성택 사형 이후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18일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최룡해를 아저씨처럼 여기고 의지하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상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조직 설치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청와대 측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간 유기적 체제를 통해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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