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설’ 정몽준, 정치행보 빨라지나
‘서울시장 출마설’ 정몽준, 정치행보 빨라지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2.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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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 시사한 鄭, 여권 차기대선 주자로 급부상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내년 6.4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정치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정 의원이 당 지도부 비판에 가세하자 그간의 잠행을 깨고 본격적인 정치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비박(非朴-비박근혜) 대표주자인 정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정치 실종에 따른 책임론을 고리로 친박(親朴-친박근혜)계와 각을 세운 터라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 정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1주년과 관련해 요즘 국민들 사이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고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말도 들어서 자괴감이 든다면서 국민들은 정치 불신의 책임을 결국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여당에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독일 메르켈 총리의 연정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을 비판하기도 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직접 사민당을 찾아가 새벽 5시 반까지 17시간 마라톤협상을 벌여서 대연정을 타결 지었다. 독일 사례를 그대로 따르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도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앞서 그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송년회에서 나에게 주어진 어떠한 선거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몽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0.3%1
 
이런 가운데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정 의원이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한층 높아진 대중성으로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정 의원은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그간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김무성 의원은 같은 기간 0.7%p 하락하며 9.7%에 그쳤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7.0%) >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 홍준표 경남지사(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6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비박계인 정 의원이 1위에 오른 만큼 향후 서울시장과 정부여당 세력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 의원의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통일외교안보포럼과 공동으로 ·일 관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토론회 개최 추진 이유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대화 단절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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