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말 스미싱 유형, 모든 메시지에 주의하라
[칼럼] 연말 스미싱 유형, 모든 메시지에 주의하라
  • 오힘찬 칼럼니스트
  • 승인 2013.12.2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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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연말 스미싱 유형, 모든 메시지에 주의하라

▲ @Newsis

스미싱에 대한 면역이 날로 늘어 출처 불명의 메시지라면 거들떠보지 않고 넘기는 것이 습관처럼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더욱 다양한 방법의 스미싱 등장이 사용자들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 것인데, 그럼에도 스미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말과 새해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의미에서 여러 유형의 스미싱이 발생하는 시기다. 대량의 문자가 유통되는 탓에 그 틈에 끼여 사기 대상을 노리는 것이다.
 
연하장, 송년회, 행사, 택배 그리고 모임이 잦은 기간이라는 점을 이용해 교통위반을 빙자한 청구서 사기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연하장에는 그림이나 동영상을 담아 관심을 끌어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 가장 잦다. 송년회나 신년회 등은 스미싱 대상자의 모교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회비를 요청하는 아주 단순하지만, 대상자의 경계를 늦추는 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행사 스미싱은 예를 들어 대상자의 주변 미용실 할인권 등을 통해 URL 접속을 유도하여 결제 사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보면 쉽게 피해갈 수 있을듯하지만, 실제 이런 유형에 잠깐의 방심으로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연말에 아주 많이 발생하며, 피해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수법도 날이 갈수록 정밀해져, 수집한 위치정보를 토대로 대상자를 파고드는 일이 많다 보니 알고도 당한다는 말이 맞아떨어질 만큼 연말 스미싱은 훨씬 더 많은 주의를 요구한다.
 
통신사도 스미싱으로 인한 연말 문자 증가로 골머리를 앓으니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함께 증가하는 스미싱을 완전히 막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늘어나기 시작한 기성세대의 스마트폰 사용이 보안 인식이 낮은 노년층을 겨냥한 스미싱으로 번지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쟁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19일에 공개한 ‘2013 모바일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60대 이상 노인의 71.6%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표적인 서비스로 카카오톡이 거론되었는데, 카카오톡을 통한 스미싱도 주의 대상이 되었다.
 
▲ @Newsis
스미싱을 걸러주는 솔루션 앱 등도 있지만, 사용률이 높은 편은 아니며, 모든 유형의 스미싱을 완벽하게 걸러준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메시지에 주의하고, 대도록 귀찮더라도 발신자에 대한 확인 절차는 거치는 것이다. 연말 스미싱이 위험한 이유는 느슨해진 틈을 파고들어 한순간을 노린다는 점이다. 즉, 신원 불명의 메시지나 할인, 쿠폰 등에 현혹되거나 기뻐할 것이 아니라 먼저 올바른 메시지인지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말을 맞아 그런 메시지가 더더욱 늘어난다면 마찬가지로 더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연한 해답일 수 있으나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어야 한다. 스미싱 피해액은 올해 10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배나 늘어난 54억 원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으나 피해액은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피해가 가장 늘어나는 연말이라면 피해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고전적인 방법의 스미싱이라도 주의를 요구한다. 기분 좋게 보내야 할 연말과 신년에 스미싱을 인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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