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보이스피칭 사칭 최다 ‘불명예’…‘예방 안하나? 못하나?’
KT, 작년 보이스피칭 사칭 최다 ‘불명예’…‘예방 안하나? 못하나?’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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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6882건 접수…10건중 4건이 ‘KT’ 이어 은행·스미싱·검·경찰 사칭 순

▲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건중 4건이 KT를 사칭한 사기 전화로 분석됐다.@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KT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칭 피해상담 가운데 최다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민원을 상담하기 위해 운영중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건수는 1만6882건으로 전년도 1만8356건보다 8.4% 감소했다. 하지만 피해금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17억7000만원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 상담 건수중 가장 최다를 기록한 것은 KT로 총 6168건이 접수돼 전체 피해상담의 36.7%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 사칭 2147건(12.8%), 검·검찰 사칭 1767건(10.5%), 스미싱 1288건(7.7%) 등의 순이었다. 또 자녀납치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경우도 각각 574건(3.4%), 454건(2.7%)이나 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신종 금융사기 수법으로 새롭게 등장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상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반면, 전년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검·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10.3%나 줄었다.

보이스피싱 상담사례를 보면 KT의 경우 ARS로 전화가 정지된다고 해 자세한 문의를 위해 0번을 누르면 070 인터넷전화 미납요금 27만원 입금을 요구하거나 전화요금이 연체됐다며 연체금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은행 사칭의 경우 은행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 은행 고객으로 온 고객이 계좌로 입금하려고 하는 데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은행 명동지점이라고 하며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은행 ARS 상담원을 사칭해 신용등급 확인해주겠다며 주민번호를 요구한 사례 등이 있었다.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의 경우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사칭한 문자메세지를 통해 무인카메라 단속을 빌미로 첨부된 인터넷 URL주소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유도되는 내용이 많았다.

홍철호 권익위 110콜센터 T/F팀장은 “KT 등 새로운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 비중이 늘어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이 의심되는 경우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번없이 110)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통신사의 ‘소액결제 차단서비스’, 은행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등록’, ‘지급 정지요청’ 등 피해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미 금전 피해가 발생한 후라도 경찰, 해당 금융기관 등에 연결돼 신속한 후속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최근 2년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비중.@국민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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