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대기업의 추가감세 철회에 대해 “좌클릭이 아닌 서민정책의 강화”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방송된 라디오 연설을 통해 홍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최근 한나라당의 정책방향이 좌클릭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한나라당의 정책은 좌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는 “헌법 119조 제2항을 보면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도 ‘대기업에 의한 우월적 지위의 남용과 도급 횡포를 엄단해 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와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한다’고 돼 있다”며 “헌법 119조 제2항과 당헌정신의 본질을 벗어나는 정책이야 말로 좌클릭 정책이고 위헌적인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참보수를 지향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게 하고 서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되 떼를 쓰는 풍토를 없애는데 정책방향의 본질이 있다”며 “언제나 저는 과연 이 정책을 채택할 때 헌법과 당헌의 본질을 넘어서는 것인가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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