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영철 기자] 애완견 사료의 가격이 업체별로 차이가 크며, 식용보다도 3.4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대도시 거주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애완견을 기르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관리비용 중 사료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사료비로는 연간 평균 25만3천3백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부산 등 6개 도시지역의 대형마트 및 동물병원 등의 오프라인 판매장 87곳과 온라인쇼핑몰 18곳 등 105개 판매점에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반 건식사료의 경우 100g당 가격을 비교해보면 최저 가격이 ‘제일사료, 슈슈진도(10㎏)’가 가장 저렴했고, ‘내츄럴발란스와 유기농포뮬라(1,365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제품은 ‘알포, 성견용(627원, 3㎏)’의 가격이 낮았고, ‘PPN, NOW그레인프리(1,424원, 2.72㎏)’이 높았으며, 수제사료의 경우에는 ‘해피팡팡, 필드게인(1,480, 1㎏)’의 가격이 가장 낮았고, ‘해피브런치, 캥거루순살베이크(3,950원, 0.2㎏)’ 등의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완견 사료가 고급화되면서 사람이 먹는 캔햄(100g당 1000원 내외)의 가격보다 높은 편이며, 수제사료의 경우에는 최고 3.4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도 적지 않았다.
특히 판매가격이 온·오프라인에서 조사된 34개 품목 중 50%이상 차이가 나는 품목 10개, 30% 이상 차이가 나는 품목은 11개였으며, 품목에 따라 판매점 가격차이가 최대 108.6%까지 나는 것도 있었고, 31개의 제품은 대형마트 업체보다 온라인몰 간의 가격차이가 더 큰 컸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동일제품의 경우 판매점간의 가격차이가 없거나, 2,3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향이 많은 반면, 온라인에서는 판매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업체간 가격 비교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애완동물시장은 외국계 다국적기업이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며 “수입사료의 유통경로는 3단계에서 5단계로 유통단계별로 비용이 발생돼 가격 상승의 우려가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애완견을 키우는데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 사료 가격도 유통단계 개선을 통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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