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물인터넷이 무엇입니까?
최근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이 IT의 미래라던가, 사물인터넷의 혁신이라던가 하는 말도 자주 듣는다. 인터넷은 인터넷인데, 사물인터넷? 익숙한 단어의 결합이지만, 합쳐놓았을 뿐인데 듣자마자 머리가 아프다. 도대체 사물인터넷이란 무엇인가?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PC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그다음 패러다임으로 제시된 것이 어떤 것이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사물인터넷이다.
예를 하나 더 들자면, 패럿(Parrot)은 플라워 파워라는 식물용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약 6,000종의 식물 데이터를 갖추고 있으며, 화분에 센서를 꽂는 것으로 해당 식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건강 지표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달한다. 물이 부족하다거나 햇빛이 필요하다거나 식물에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주고, 대처할 수 있어서 식물 기르기에 능숙하지 않아도 어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예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그곳에 사물인터넷의 해답이 있다. 바로 사물과 스마트폰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사물이 사물인터넷 제품이라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도 다양한 사물의 범주에 놓고 보았을 때 사용자의 조작과 무관하게 농구공과 스마트폰, 식물 센서와 스마트폰이 연결되어 소통했다. 그리고 사용자는 그 소통의 결과물만 스마트폰의 액정을 통해 들여다본 것이다.
이 특징을 확대하면 더욱 다양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할 수 있다. 온도조절장치를 집에 설치하면, 이 온도조절장치는 측정한 온도에 따라서 보일러에 온도 조절을 요청한다. 만약 사용자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스마트폰이 온도조절장치에 전달했다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를 작동할 것이고, 사용자는 집에 들어왔을 때 별다른 온도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달리 들으면 자동화 시스템이나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이야기 같지만, 그와는 다른 개념이며, 본질적인 것은 사물끼리 통신으로 연결되어 소통한다는 것이고, 이런 소통 방법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사물인터넷의 강점이다. 기존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개념과 유사하다고 본다면 큰 어려움 없이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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