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한국바이오협회가 일본 바이오기업과의 본격적인 네트워크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바이오협회(회장 배은희)는 12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토파즈홀에서 ‘일본 오키나와 바이오기업 IR(investor relations·기업설명회)’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한중일 바이오협회 MOU가 근간이 된 행사다.
지난 2012년 '한-중-일3자간 MOU 체결', 2013년 '한국바이오협회-중국 BPBC(북경생물기술 및 신의약산업 촉진센터) MOU 체결'을 시작으로 이어진 한국와 일본의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미팅인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의 정부기관인 오키나와 프리펙쳐는 한-일 공동연구, 라이센싱 등 국내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4개 기업을 선정해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먼저 오키나와의 투자환경과 J-Adviser를 통한 토쿄프로시장의 진출 방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도쿄프로시장은 국제적인 기업의 상장, 상장 비용절감, 다양한 회계기준 인정, 공시언어의 다양화를 내세워 인정 심사기관(J-Adviser)에 의한 심사를 통해서 상장하도록 새롭게 마련된 증권시장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4개의 일본 바이오벤처기업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 중 ‘젝타스 이노베이터 컴퍼니’는 오키나와의 감염병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 열대 의학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업체와의 공공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특히 ‘오키나와 리서치 센터’는 일본 주우부대학 응용생물학부 교수이기도 한 우제태 대표가 재일교포로서 한국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사업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항당뇨, 항비만 효과, 피부장해 개선효과 등을 가진 시쿠와아사추출물, 노벨리틴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카네히데바이오’와 오키나와의 해양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생체활동 물질 조사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인 ‘오피 바이오 팩토리’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바이오협회는 일본 바이오기업의 기업설명회에 실질적인 수요자 될 국내 바이오 및 제약기업의 사업개발 담당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초청해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민호 전략기획실 실장은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기업과 국내 기업 및 기관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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