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 빠진 당 때문에 마음 열었다”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출마 가능성 닫지 않았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한 말이다. 그동안 한사코 출마를 거절해온 남 의원은 내주 초쯤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남 의원은 “5선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과 우리 새누리당의 뜻에 부합하는 제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경청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또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원내대표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왔으나 다만 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어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경기지사에 출마하면 당연히 원내대표는 못 나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한다면 경기지사 새누리당 경선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정병국 의원과 함께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요즘 들어 지역구에 가면 어르신들이 도지사 출마를 많이 권유한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회에서 당을 개혁하고 국회를 바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경기지사보다 차기 원내대표 도전에 무게를 실어 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로 남경필 의원을 유력하게 거론하며 차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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