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역사인식은 나라의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
朴 대통령 “역사인식은 나라의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3.0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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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北에 제안…“통일된 한반도 평화의 심장 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 박정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일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주문하고, 북한에는 이산가족 정례화를 제안하며 작은 문제부터 신뢰를 쌓아갈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한 나라의 역사인식은 그 나라가 나아갈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이라며 일본 정부의 침략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진정한 용기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이 과거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올바르고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한평생을 한 맺힌 억울함과 비통함에 살아오신 이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는 당연히 치유 받아야 한다. 과거의 역사를 부정할수록 초라해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역사의 진실은 살아있는 분들의 증언”이라며 “살아있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관계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것은 평화헌법을 토대로 주변국들과 선린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 등을 통해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역사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이면 한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50년을 맞게 된다. 그동안 두 나라는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고 동북아와 평화의 공동번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준비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경제적 초석을 넓히고 선진 한국을 만드는데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대통력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두고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산의 한을 풀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것을 북한 당국에 제안한다”며 “앞으로 남북이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신뢰를 쌓아 통일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된 민족, 통일된 한반도는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외쳤던 3·1운동 정신을 완성하는 것이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된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동북아를 연결하는 평화의 심장이 될 것이며 동북아시아 국가들 역시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서 새 발전의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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