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정말 안전한 거 맞나요?”
자궁경부암 백신, “정말 안전한 거 맞나요?”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3.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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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된 ‘수산화알루미늄’…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역증가제'
▲ 여고생이 자궁경부암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최근 제기된 '자궁경부암 백신'의 위험성과 관련 식약처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는 최근 일본 학회에서 일부 학자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함유 면역증강제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면역 증가제”라고 밝히며 “문제가 없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식약처는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들어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 확대 해석을 주의시켰다.

 ‘수산화알루미늄’은 자궁경부암 백신뿐만 아니라 간염, 폐렴구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P) 백신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역 증가제라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지난 2012년 5월 알루미늄 최대 노출량이 영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이하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발효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를 2회 개최해 수집된 전 세계 안전성 정보를 종합 분석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의심사례를 독립적으로 검토해 평가한 결과 이상반응 의심사례와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를 바탕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관련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EU를 포함해 판매·사용을 중단한 국가는 없다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 과장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의사의 처방, 지도·감독에 따라 사용(접종)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말하며 “접종 전에 의사와 상담해 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접종 후에는 약 3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알레르기 반응 등 유해사례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안전사용을 위한 포스터와 안내문을 전국 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배포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백신의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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