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 담는 더 큰 그릇 만들 것” 포부 밝혀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합의와 관련, “민주당과 김한길 대표의 쇄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기초공천 폐지를 검토한다는 말이 들려올 때도 솔직히 의구심이 많았다. 말과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과연 수만 명의 핵심당원들이 탈당하는 것을 감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민주당이) 스스로 내려놓는 결단을 했고 이에 민주당과 김한길 대표의 쇄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있었던 창당 합의와 관련, “어제(2일) 있었던 새로운 정당 창당 추진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며 “하지만 설명에 앞서 전국의 발기인을 포함한 여러 동지들께 미리 상의 드리고 충분한 의견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제어할 수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됐다”며 “기초공천 폐지 약속은 정치권 특히 국회의원의 특권을 버리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런데 지금 약속을 지키는 것이 책임정치의 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공천 폐지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나 저는 이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통제 불가능한 집권여당이 이런 태도를 보이고, 만약 제1야당까지 이를 따라간다면 국민들의 정치혐오와 불신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과의 창당 합의에 대해 “스스로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 약속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의 선의와 지혜가 모아진다면 새 정치를 구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싹텄다. 그래서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가 흡수될 것이라는 말, 새 정치가 기존 정치세력에 녹아들어 결국 흔적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이겨낼 것이다. 새 정치를 담는 더 큰 그릇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당과 관련해서 안 의원은 “새로 창당되는 당은 민생중심과 정치쇄신이라는 새 정치의 가치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기초공천 폐지에 이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다. 창당에 합의하면서 이 점을 분명히 약속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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