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코리아 철수, 고용승계 없다…비판 여론 상승
그루폰코리아 철수, 고용승계 없다…비판 여론 상승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3.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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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폰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그루폰 에릭 레프코프스키(왼쪽) 대표와 신형성 티몬 대표.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코리아가 3년 만에 한국 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200여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가 없다는 방침을 정해 네티즌들로부터 비판 여론이 상승하고 있다.

그루폰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티켓몬스터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4일 그루폰코리아에 따르면 본사 임원이 전날이 3일 한국 지사를 방문해 법인청산을 통보했다. 티켓몬스터로 고용 승계도 없다고 못 박았다.

법인 청산 이유는 ‘티켓몬스터’ 단일 브랜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루폰코리아는 한국 시장 진입 당시 본사 지원에 힘입어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업계 4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업계 3위지만 1위를 다투고 있는 쿠팡과 위메프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루폰 본사가 승부를 벌여볼만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승부수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임직원들의 고용승계 불가 방침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급증하고 있는 것. 자칫 잘못하면 티켓몬스터에까지 불통이 튈 전망이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외국계라고 나왔는데 그 당시에도 지사보다는 본사를 가야한다고 생각했었다”며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한국지사 철수하는 사례들 때문인데, 그루폰이 다시 한 번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한국 직원들은 나몰라라 하는 행태에는 분노가 치민다”며 “매출 성과가 낮긴 했지만 회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동거동락한 200명의 직원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적인 대안은 고용승계일 것”이라며 “티켓몬스터를 인수했다니 한국에서의 영업은 지속하겠다고 하는데, 끝이 깔끔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티켓몬스터 회원 탈퇴하겠다는 말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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