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식 합의…‘제3지대 창당 후 민주당 흡수’ 최종 합의
통합방식 합의…‘제3지대 창당 후 민주당 흡수’ 최종 합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3.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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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맡기로
▲ 민주당 박광온(오른쪽)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왼쪽)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대한 합의문 발표를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오후 통합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한 후 잔류 민주당을 흡수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으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양측은 통합방식을 놓고 이견 차가 커 교착상태에 빠진 바 있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창당 후 민주당과 ‘당 대 당’으로 통합(신설합당)할 것을, 새정치연합은 기왕에 추진하던 신당을 창당한 후 민주당이 여기에 합류(흡수합당)할 것을 주장해왔다.
 
이번 최종 합의는 민주당의 해산이 없는 흡수통합으로 양측의 주장이 절충된 형태로 서로 한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해산하지 않고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19대 총선 득표율에 따른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배분받게 됐다.
 
합의에 따르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으로 제3지대 신당추진단장을 맡아 창당작업을 진두 지휘한다. 또 신당 창준위 산하에 새정치비전위원회와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 필요한 조직을 양측 동수로 구성한다.
 
아울러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기로 했으며 제3지대 신당 창당 즉시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일단 안철수 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의 단독 대표를 맡고, 추후 민주당이 합류하면 김 대표도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기존에 해왔던 창당 작업을 중단하고 민주당 일부 세력과 제3지대 신당 창당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이날 합의는 통합방식을 놓고 양측 간 줄다리기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 경우 통합신당 효과가 퇴색할 것을 우려해 타협점 찾기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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