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KAIST 고규영 교수 선정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KAIST 고규영 교수 선정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8.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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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녕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은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새로운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제를 개발해 신개념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공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규영 교수(53세)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규영 교수는 기존의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 성장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서는 VEGF가 혈관신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이를 억제하는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을 개발하여 암 환자들에게 투여해왔다. 그러나 항암 효과가 기대한 만큼 크지 않아 암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규영 교수는 VEGF 억제제를 투여하자 Ang2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VEGF과 Ang2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 차단제’를 개발하여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의 VEGF 단독 차단제보다 암 성장(2.1배)과 전이(6.5배)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또한 고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T 임파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고, 이 물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백신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면역, Immunity, IF=24.2). 이 연구결과는 기존보다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규영 교수는 최근 3년간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IF=27.0)’ 표지 논문(2010. 8. 17자)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학술지에 39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왕성한 학술활동을 전개했다. 고규영 교수는 “지금까지 다른 연구자들이 수행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적인 연구를 시도하는데 함께한 우리 연구실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예방과 치료에 효과는 탁월하지만 부작용은 적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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