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종편에 적극 대응…‘쾌도난마’ 등 방송심의 요청
민주당 종편에 적극 대응…‘쾌도난마’ 등 방송심의 요청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3.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병헌 원내대표 종편 출연 행보 잇는 등 대응력 높여
▲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MBN의 <뉴스와이드>, 채널A의 <뉴스쇼 쾌도난마>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심의를 요청했다. 사진은 신경민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별위원장이 지난 1월 열린 ‘대한민국 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민주당이 종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종편 대응에 미숙했다는 자성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언론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방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신경민)11일 보수 종편의 편파 보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12일 일부 종편 채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심의 신청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쾌도난마 출연에 이어 12TV조선 뉴스 쇼 판에 출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공정언론특위가 이날 방송심의를 요청한 프로그램은 MBN<뉴스와이드>와 채널A<뉴스쇼 쾌도난마>.
 
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와이드>는 지난 2일 배병휴 월간경제풍월대표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나와 안철수 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여과없이 방송했다해당방송에서 배 대표는 안 의원에 대해 사기치다 주저앉았다’ ‘구태 중에 제일 낡아빠진 구태’ ‘내일부터 정치권을 떠나라는 등 발언을 쏟아냈고 장 원장 역시 가까운 시일내에 안철수씨가 정치권을 떠나야 한다는 일방적 발언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뉴스쇼 쾌도난마>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전원책 변호사의 독설을 새 정치,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는 자막캡션으로 여과 없이 노출했다.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방송사의 도의를 저버렸다7일에는 정준길 변호사가 안 의원에게 설치류의 일종인 모르모트에 빗대는 발언을 내보내는 등 불공정한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특위 간사인 허영일 부대변인은 해당보도들은 종편에서 야권이 최소한의 반론권마저 박탈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를 통해 일방적인 보도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검토 중이며 만약 이에 해당한다면 민·형사소송까지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의신청은 지난 5TV조선 2건에 대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민주당은 공정언론대책특위를 구성해 종편에 대한 모니터와 종편 재허가 문제 등에 대응 중이다.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오른쪽).@Newsis
한편 민주당이 종편에 적극 대응하는 방침으로 종편 출연을 결정한 것은 당 지도부의 내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발언을 통해 야권의 통합신당 선언 후 종편이 일방적인 패널을 구성해 편파·왜곡 보도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이 좌시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 원내대표의 측근은 한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최근 보수언론의 편파성을 지적했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종편을 비롯한 언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며, 원내대표로서 책임 있는 스피커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종편 출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이 나서서 보수언론을 심의요청하기도 하고 아예 출연을 자처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 전체에 어떤 영향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