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최고위 참석해 서울시정 비판 발언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13일 당 최고위원직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업무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발언으로 한때 이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 최고위원의 측근은 뉴시스와의 통화를 통해 “서울시장 당내 경선 후보 등록과 함께 최고위원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맞지만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마지막 최고위에서 우면산 산사태 문제, 뉴타운 대책 등의 서울시정을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조사가 필수적”이라며 “1년2개월만인 오늘 결과를 발표하는데 인재를 천재로 둔갑시키느라 보고서를 짜깁기해 시간이 걸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교수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조사 용역 완료 후 1년 된 시점에 용역 담당 기관인 서울연구원을 빼고 연구원과 참모들이 조사 연구 내용을 어떻게 쓸지 협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한다”면서 “누가 이런 보고서를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시 뉴타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뉴타운의 경우 전체 주거지의 9.1%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이 지정됐지만, 사업시행 인가 못받은 게 73%, 심지어 조합 설립인가도 못 받는 구역이 61%나 된다”면서 “10년 가까이 이 재산권 행사나 개보수도 제대로 못해 악화일로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챙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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