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한 번 투표로 서울시장 후보 선출
[에브리뉴스=박정은기자]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경선과 관련해 권역별 순회를 하되, 투표는 한 번에 하는 원샷투표를 실시키로 확정했다. 권역별 순회와 원샷투표의 이점을 모은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위)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심야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광역시, 세종시는 TV토론, 정책토론회, 타운미팅 등 다양한 방식의 합동선거운동을 실시한 뒤 한 차례의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열흘간의 경선 기간에 4차례의 TV토론과 3차례의 순회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뒤 4월30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정한다.
경기도 등 도(都) 지역은 TV토론과 지역별 정책토론회 등을 한 뒤 시군구 단위에서 후보자 선출대회 전날 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위 부위원장은 “도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 지역에서 투표하도록 하는 전당대회 방식을 택했고, 서울을 비롯한 특별시·광역시는 한 곳에서 투표하도록 결정했다”고 시·도별 경선방식 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원샷투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투표를 여러 곳에서 하면 점차 엄청난 (세력)동원을 하는 등 부작용이 상당히 클 수 있고, 만에 하나 조그마한 부정행위가 있더라도 전체 선거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투표 관리상 (권역별 투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장 경선 방식을 놓고 경선 주자들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지세 과시를 위한 동원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권역별 순회경선’에 반대해 왔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경선 흥행몰이 효과가 떨어지고 참여율이 감소될 것이란 점을 들어 ‘원샷투표’ 방안에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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