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69명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단체장과 기초선거 경선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중립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을 대표해 재선의 김영우, 초선의 서용교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4 지방선거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고조됨과 함께 후보들의 당내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며 “당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과거의 구태정치라고 비판받던 잘못된 형태의 계파싸움과 줄서기는 국민들의 냉소와 외면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이번에 도입한 상향식 공천제도는 국민과 당원에 공천권을 돌려 드리는 혁신적인 제도”라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확대 실시하는 근본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역단체장 경선과 모든 기초선거 경선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당 지도부의 경선 중립선언 촉구,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중립 의무 준수, 경선에서 선출 된 후보에 대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집중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중립선언에는 초·재선 의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당내 ‘혁신연대모임’ 소속 위원들을 주축으로 이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추가로 서명했으며, 김성태,김영우,김용태,김재원,김태호,김학용,김희정,나성린,이철우,한기호,홍문표,황영철,박대출,박명재,서용교,이장우,민현주 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