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공매처분 ‘날벼락’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공매처분 ‘날벼락’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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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측, 시공사(신동아건설)과 금융기관(농협·우리은행) 공모 고의 파산 유도

▲ 경기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시행사인 드림위츠(주)와 입주자대표들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공사인 신동아건설과 금융기관(농협·우리은행)이 공모해 고의로 사업을 파산시키고, 헐값에 공매처분해 어렵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가진 입주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드림위츠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가 92%에 달하는 높은 분양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공매처분 위기에 처하게 됐다.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시행사인 ‘드림리츠(주)’ 신동전 회장은 19일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매처분 위기에 처한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현실을 폭로했다.

신 회장은 이날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전체 3316가구 중 92%를 분양한 성공한 아파트 사업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의 부실시공 및 고의적인 하자보수 거부로 인해 1700여 가구 이상의 입주가 지연됐고, 이로 인해 대규모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입주지연 사태 및 대규모 소송사태를 유발한 신동아건설이 이 사업에 대출한 금융기관(농협·우리은행)과 공모해 고의로 사업을 파산시켰고, 이를 헐값에 공매처분 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시공사인 신동아건설과 농협 및 우리은행이 야합을 통해 계약자들의 잔금 납부 및 입주를 막고, 소유권 이전을 거부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로 드림리츠를 파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시공사와 금융기관이 이 같은 행동의 원인은 신동아건설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허위 분양한 320가구의 처리 문제와 세금문제다. 

이 아파트 사업과 관련한 체납세금은 부가세·법인세·가산세를 포함해 1000억원에 달한다.

신 회장은 “사업관련 업무약정서에 의하면 세금은 대주단의 대출금회수보다 최우선순위로 집행되도록 약정돼 있어, 시행사는 이를 납부하기 위해 대주단에 사업비인출 요청을 했지만 농협 및 우리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기에도 부족한 상태에서 세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동아건설이 임직원 명의로 320가구를 분양 받아 중도금 명목으로 1300억원의 대출을 받아 공사비로 사용했는데, 사업이 파산될 경우 신동아건설 회장의 형사책임 면책과 채무 상환 등의 이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입주자대표는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40년 전세 생활 끝에 마련한 첫 내 집이었는데, 입주가 3년이나 지연된 것도 모자라 공매처분으로 집을 빼앗길 판국”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원인제공자인 신동아건설은 입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며 분노했다.

한편, 이날 시행사인 드림리츠와 입주자 측은 문제해결을 위해 금융감독원 등이 적극 개입해  반사회적인 공매처분 절차를 즉각 중단시키고 사업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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