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물의 날] 물! 물! 물! ‘패러다임을 바꿔라’
[기획-물의 날] 물! 물! 물! ‘패러다임을 바꿔라’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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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스마트 신 경영…‘안전·깨끗한 수돗물→인체 건강한 수돗물’로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위치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인 소양강댐.@K-water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22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다. 지난 1992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첫 지정된 이후 올해로 벌써 22회째를 맞고 있다.

유엔이 정한 올해의 주제는 ‘물과 에너지’(Water & Energy)로 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물과 에너지가 상화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들어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급격한 도시화는 물 부족 문제를 야기시켜 세계 각국은 물을 둘러싸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심각해지는 물 문제…한국은 ‘물 스트레스’ 국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약 14억㎢. 그러나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담수는 전체 물의 2.53%에 불과하다. 특히, 담수 중에 빙설 및 지하수를 제외한 사람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의 물 또는 하천수는 전체 물의 0.01% 이하인 10만㎢에 불과하다.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2008년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13%(약 9억명)가 아직까지도 안전한 음용수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 25억의 인구는 기본적인 위생시설도 없이 생활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물이용의 양적인 측면에서 지난 세기 인구는 2배로 증가한 반면 물 사용은 6배나 늘었다. 급속한 도시화, 인구 집중,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이 세계적인 물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 K-water내에 있는 물관리센터상황실.@K-water

2009년 세계경제포럼 ‘수자원 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물의 수요는 1950~1990년 사이에 인구성장률을 크게 넘어선 3배나 증가했고,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면서 앞으로 35년 이내에 현재보다 2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물의 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에서 물의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물이 남용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많은 지역이 수자원 부도상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mm(1978~2011)로 세계 평균의 1.6배이며, 수자원 총량은 1349억㎥다.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연강수총량은 연간 2660㎥로 세계 평균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200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평균 사용가능한 수자원량은 1453㎥로 세계 153개국 가운데 129위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물스트레스국가(1700㎥이하)에 해당한다.

◆ K-water, ICT기반 차세대 국가 물 관리 혁신 주도

무분별한 개발과 낭비로 인해 전 세계의 수질오염과 식수 부족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물 관리가 국제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 물 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0년 세계 물 산업 규모는 4828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024년까지 세계 물 산업 규모가 86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OECD는 오는 2025년까지 물 산업규모를 포함한 물 인프라 투자수요가 1조3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 물 맛 블라인드테스트.@K-water

이런 가운데 지난 1967년 창립이래 국내 유일의 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물 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47년 노하우를 갖고 잇는 K-water를 중심으로 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K-water는 올해 초 100년 K-water를 향항 ‘스마트(SMART) 신 경영 선언’을 통해 국가 물 관리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는 최근 수자원 개발 및 물 배분관련 지역간 갈등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 공기업 혁신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또 창립 50주년을 앞둔 향후 3년간 내부 구성원과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공유·참여를 통한 공감대 형성 및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있다.

K-water는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차세대 물 관리 체계(Smart Water Grid·스마트워터그리드)를 통해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water는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물관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 수자원 개발과 저에너지 고효율의 물관리 기술 확보하고, 지역간 물 배분 갈등 해소를 위한 신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자체 물관리 사업 지원 확대 및 개도국 기술협력 지원사업에도 진출에도 진출한다.

또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 복지 실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량 및 수질 소외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부하게 공급해 지역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높이고, ICT기반의 지능형 실시간 관망관리 등을 통한 고품질의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경영 전반에 걸친 자구노력과 불합리한 관행폐지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재무건전성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K-water의 스마트 신 경영은 지금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관리 패러다임의 혁신을 강조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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