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물의 날] 특별인터뷰-최계운 K-water 사장
[기획-물의 날] 특별인터뷰-최계운 K-water 사장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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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워터그리드 실현, 물 관리 선도하겠다”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 최계운 사장.@K-water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를 실현,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관리해 미래 물 관리를 선도해 나가겠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22일 유엔(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K-water’를 향한 신개념 경영방침을 밝혔다.

최 사장은 “앞으로 3년은 K-water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선진 물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미래 물관리 비전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종합적인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K-water의 물 관리 패러다임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올해 초 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혁을 위한 ‘스마트(SMART) 신 경영’을 선언했다.

◆ 스마트(SMART) 신 경영의 핵심은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 신 경영의 핵심은 K-water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 관리 시스템이다.

▲ 최계운 사장이 올 초 100년 K-water를 향한 ‘스마트(SMART) 신 경영 선언’ 장면.@K-water

물 복지 문제도 최 사장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K-water가 불합리한 관행을 폐지하고 지역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해 도서 및 농어촌지역의 수량 및 수질 소외지역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최 사장은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K-water가 물 관리 혁신을 주도해 국민 모두가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는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 정상화방안은 현 정부 최대의 화두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토목과 환경, 물 분야 전문가이자 인천대 교수로서 지난해 11월 현 정부 들어 첫 K-water 사장에 임명된 그도 이 문제만큼은 비켜갈 수 없다.

◆비상경영체제 전환…사업구조조정 등 다각적 부채감축 나서

작년말 현재 K-water의 부채 규모는 14조원 부채비율은 120.6%에 달한다. 4대강 등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 투자재원 차입이 주 원인이다.

최 사장은 “부채감축을 위해 현재 CEO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추진단을 구성,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이미 반납했고, 올해도 임금 동결, 복지제도 축소 등 자구노력과 함께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매출 확대 등 다각적인 부채 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고서도 활용도가 적어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에 대해서도 “사업초기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부풀려진 측면도 있지만 단순 물동량만으로 경인아라뱃길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홍수예방효과는 이미 검증됐고, 관광명소로서의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인아라뱃길이 본래 목적을 위해 경인항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연안운송 보조금 등의 제도마련과 항로개설 등을 지원하고, 향후에는 한강과 서해를 연계해 관광레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수도권광역상수도인 성남정수장.@K-water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다양한 청정에너지 개발 추진

K-water는 현재 글로벌 물관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물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를 시작으로 총 23개국 43개 사업을 수행했고, 현재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등 총 12개국 17개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을 중심으로 사업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최 사장은 “현재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6조원 규모의 물 관리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진행중이나, 현지 정치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총선이후 신임내각이 구성되면 최종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water는 수자원 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 시설용량의 25%에 달하는 1335MW의 발전용량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 최대 시화조력발전소와 수상태양광 발전은 K-water가 청정에너지 메카로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사장은 “작년말 기준 국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2%에 달하는 총 30억kWh의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135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508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로 약 5800억원의 외화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화조력발전 및 수상태양광 이외에도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및 풍력사업도 추진중”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설비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경제성이 확보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water 사장에 취임한 지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짧은 기간이지만 물 재해를 예방하고 하천을 맑게 하며,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K-water 사장으로써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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