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공식발표…韓日 신정부 출범 후 첫 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공식발표…韓日 신정부 출범 후 첫 회담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3.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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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핵 및 핵 비확산 문제에 관한 의견 교환 예정”
▲ 한일 양국 정상이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0월 8일 인도네시아 발리 소피텔에서 열린 2013 APEC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는 모습.@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한국과 일본이 양국 신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3자 회담 형태이기는 하나 양국 정상이 22개월 만에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3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미국이 주최하는 한··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회담에서 북핵 및 핵 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安倍晋三)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양국관계가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된 것은 최근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 등을 포함한 과거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다 오는 26일 있을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4월 초로 연기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 소식에 여야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3국 정상 간 만남은 지난 200811월 페루 APEC 이후 55개월 만이며, ·일 양국 정상은 20125월 이후 22개월만이라며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 휘임 이후로는 처음이어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취지에 걸맞게 북핵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3각 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난다더욱이 박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는 측면에서도 시의적절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북핵문제의 해결과 동북아의 불안한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한··3국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회담이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없이 보여주기식 이벤트 외교나 들러리성 정상회담으로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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