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파산 ‘초읽기’…“사업장 20여곳 어쩌나?”
벽산건설 파산 ‘초읽기’…“사업장 20여곳 어쩌나?”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3.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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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본잠식상태, M&A 실패로 재기 물거품…국내외 사업 차질 불가피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35위인 벽산건설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 돼 곧 청산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장 국내외 사업장 20여곳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벽산건설은 이미 완전자본잠식상태로 그동안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인수합병 실패 사실을 알렸다. 또 지난 14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폐지 신청을 제출, 내달 1일 공식적으로 상장폐지될 예정이었다.

벽산건설은 지난 1958년 한국스레트공업으로 출발, 1972년 한국건업으로 간판을 바꿔달았고, 다시 1991년 벽산건설로 회사명을 바꾼 후 국내외 활발한 사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2003년에는 국내 주택사업을 통해 도급순위 15위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수주 부진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010년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2년 7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시작,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해 말 중동계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되며 물거품이 됐다.

벽산건설의 파산으로 진행중인 사업장 20여곳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 등 해외에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부산과 마산 등에서 아파트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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