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S. doctor 김] 여의도에서 바라본 대구 경북의 정치 - ②
새누리당 국회의원 대구시장 후보 ‘국회의원 사퇴하라’
6·4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서병수(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이 3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로서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주승용 전남시장 후보,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에 이어 국회의원 사퇴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중 현직 국회의원인 서상기(북구을), 조원진(달서 병) 후보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모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가 결정되자마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국회로 복귀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서 지방정가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은바 있다.
이러한 대구 정치인들의 처신이 대구 사나이들의 신의, 의리, 뚝심의 이미지에 깊은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대구가 정치 3류 도시로 전락하는데 가속을 붙이고 있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론조사 보도에 의하면 현역 국회의원 대구시장 후보 지지율은 높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국회의원직을 왜 못 던지는가?
경선에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사퇴해서 더 이상 3류 도시의 정치적 후진성을 보여주지 않아야 대구시민에 대한 기본 도리일 것이다. 사퇴할 수 없다면, 새누리당 박민식 부산시장 후보와 같이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형태의 선언이라도 해야 경선이 끝난 후 대구시민들께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이러한 선언마저 하지 않고, 또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는 국회의원 후보들과 이것을 지켜보면서도 분노하지 못하는 대구시민들이라면, 대구 정치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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