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 논란'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경선자금 공방' 속 첫 토론회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오는 7일 첫 TV토론에 나선다. 정책대결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나, 세 후보간 미묘하게 맞물린 각종 의혹 속에 열리는 토론인 만큼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TV토론은 새누리당 서울시당 주최로 이날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생중계로 진행된다.
세 예비후보는 정 의원이 재추진 의사를 밝힌 용산 개발을 비롯한 각종 정책 이슈 외에도 이른바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 간 '빅딜설', 경선 자금 문제에서 불거진 금권선거 논란 등의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심'논란과 관련해서 김 전 총리가 당 지도부의 오락가락한 경선룰 결정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박심 논란을 조장하며 (자신을) 당의 혜택을 받는 후보로 만들었다"며 "근거없는 박심논란의 피해자는 오히려 자신"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은 이 최고위원이 정 의원의 지역구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했다는 내용이다. 빅딜설은 이 최고위원이 서초구에서 정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 사당동으로 주소를 이전하며 불거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사할 당시에는 정 의원이 불출마 인터뷰를 하던 시기라며 빅딜설을 강력 부인한 바 있다.
경선 자금과 관련, 김 전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광고비 지출을 통해 정 후보를 측면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당 클린선거감시단을 통해 후보들 지출비용을 검증해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경선이 과열양상을 띠며 네거티브 전으로 흐르자 서청원·정우택 의원 등 당내 중진의원들이 각 후보들의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날 첫 TV토론을 포함해 총 4차례의 TV토론을 갖고 3차례의 지역순회 토론회를 거쳐 오는 30일 이른바 '원샷 경선' 후보자 선출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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