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박승호·권오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후보에서 사퇴했다.
권 후보는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 경북도지사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파행으로 치닫게 된 경선에 대해 300만 경북도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중앙당은 경선일정 및 경선방식을 결정하는 첫 단추를 끼우는 과정에서부터 일방통행식”이었다며 “지난달 25일, 4월 2일과 6일 세 차례에 걸쳐 김관용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요청했으나 중앙당은 이 건에 대해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경선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김관용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세 차례에 걸쳐 중앙당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2회의 TV토론과 2회의 합동연설회 기회를 놓쳤다”며 “이 상황에서 후보 사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박 후보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경선 후보직은 내려놓겠다”며 “김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 요청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흰 것을 희다 하고 검은 것을 검다 말할 수 있는 올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300만 경북도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3명 가운데 2명이 후보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단수 후보가 됐다“며 “사퇴서가 접수되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김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 확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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