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는 ‘공천’ 우세, 여론조사선 ‘무공천’이 미세한 격차로 우세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김한길-안철수 체제를 만드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뒤집혔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 대표는) 위임된 권한에 불과하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굳은 얼굴로 자리를 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공천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전날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묻는 조사를 진행했다.
당원투표 결과는 공천의견(공천해야 한다)이 57.14%, 무공천의견(공천하지 말아야 한다)이 42.86%로 14.28%p 격차를 보였다.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공천의견이 49.75%, 무공천의견이 50.25%로 0.5%p의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무공천에 손을 들어 당원투표와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이는 두 여론조사기관의 평균을 낸 수치다.
A기관 결과는 공천의견이 48.59%, 무공천의견이 51.41%로 나왔고, B기관은 공천의견이 42%, 무공천의견이 40.50%, ‘잘모름’이 17.50%였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공천의견이 53.44%, 무공천의견이 46.56%로 6.88%p차로 ‘공천’ 결론이 났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석현 관리위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조사항목에 ‘잘모름’이 안들어가면 정확한 결과가 안 나온다고 해서 ‘잘모름’ 항목을 넣었지만 마지막 추계시 ‘잘모름’이라는 부분을 빼고, ‘공천해야 한다’와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를 다시 백분율로 환산하기로 룰을 정했다”고 여론조사 세부방식을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에서 공천하기로 함에 따라 ‘여야 간 두 개의 룰’이라는 초유의 상황은 피했으나, 기초선거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후보들 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