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생진 대표 ‘실패 스토리로 성공 스토리를 이뤄내다’
윤생진 대표 ‘실패 스토리로 성공 스토리를 이뤄내다’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4.12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지식인] 윤생진 창조경영연구소·선진D&C 대표
▲ 윤생진 선진 D&C 대표.@윤생진

[에브리뉴스=기자]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지그 지글러는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생산 기능직으로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후 20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무로 승진한 윤생진 선진D&C 대표. 그는 ‘고졸 신화’로 불리우며 스팩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집념과 몰두’ ‘창의와 열정’의 복합체다. 그는 1983년 하루 4시간 쪽잠과 밥 먹는 시간까지 아끼면서 1983년 총 1800여 건의 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했다.

시도했기 때문에 무언가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시도 뒤에 많은 눈물도 흘려야 했다. 실패스토리가 있었기에 성공스토리가 뒤따를 수 있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개발 연구에 힘쓰며 (사)한국신지식인협회 고문을 통해 창조경제 주역으로서 활동하는 윤생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윤생진 선진D&C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신지식인은 창조경제의 첫걸음”

- 선진D&C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 15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공장에 근무할 때 공기 중에 있는 N2 Gas를 취합 에너지로 전환하는 부서에 5년간 근무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됐다. 그런데 금호그룹이 워크아웃된 후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창업을 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원유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풍력, 태양광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대체에너지를 연구한다.

-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지구 기후 변화는 온난화 때문이고, 온난화는 온실가스가 80~90%를 차지한다. 또 온실가스의 80~90%는 이산화탄소(CO2)다. 발전소,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70%, 자동차에서는 20% 정도가 배출된다. 때문에 화석원료를 사용하는 한 기후변화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 건지는 일본 후쿠시마 사례를 통해 드러났다. 일본은 방사능오염으로 심각하고 또 심각하다. 일본 정부가 허가 없이 방사능 유출 및 원전문제점 등을 발설하면 구속시킬 만큼 법을 만들 정도로 그 심각성이 극에 달했다. 화석원료는 앞으로 100년 안에 없어지는데 어떤 나라가 대체 에너지를 세계시장에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주도권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에너지를 가진 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밖에 없다.

- 선진D&C 대표이기 전에 ‘고졸신화’ 주인공으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편견은 무엇이었나.

▲ 말이나 글로 어려움을 모두 얘기 할 수 없다. 내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흘린 눈물이 광주 영산강과 한강물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대한민국은 참 살기 힘든 나라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인사제도에 포함되지 못하고, 부서장조차 할 수 있는 근본적 인사제도가 없다. 그래도 시도하고 도전했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노력해 특진을 거듭할수록 시기, 질투, 음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간 48통의 투서를 받으면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다. 고졸학력을 위한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기와 편견까지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편견을 이겨낸 노력 속에 굳은 신념이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윤생진’을 만드는 데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됐나.

▲ 오늘의 윤생진을 만들었던 것은 집념과 몰두, 창의와 열정의 복합체다. 나는 인문학 서적을 많이 읽는다. 종교, 남북문제, 에너지, 환경, 노사, 학력 인플레 문제 등에 있어서는 원고 없이 8시간 정도 강의할 수 있는 공부를 했다. 특히 근본적으로 문제의식과 도전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는 집념이 강하다. 여기 오기까지 흘린 눈물도 많은 도움이 됐다.

- 창업 이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보완됐으면 하는 국가 정책이 있나.

▲ 현재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국가가 연구비 보조를 해주면 3년 안에 세계가 놀랄 기술을 오픈 할 수 있다. 문제는 기존 기득권들의 반대와 공무원들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1년 안에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 2011년 10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학력차별극복자 및 관련기업 오찬간담회.(왼쪽에서 네 번째) 윤생진 선진D&C 사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Newsis

- 신지식인과 인연이 깊다. 현재 협회 고문을 맡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

▲ 신지식인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초대 신지식인 선발은 마치 노벨상 후보를 양성하는 형태로 엄격하고 공적들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2000년 12월 22일 수많은 신지식인들 중에 새로운 천년에 대한민국을 빛낼 신지식인을 전 세계에서 50명 선발해 1~5위까지는 대통령상, 6~50위까지는 장관상을 줬는데 내가 최우수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됐다. 이후 6명의 대통령으로부터 훈장2회, 다섯 차례의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또 나의 공적을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한국어·영어 버전으로 전 세계에 방영되기도 했다.

지금은 협회에서 신지식인들의 양성, 선발, 법안 발의 등 신지식인들의 보호, 육성법 국회통과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경찰대학교 외래교수 및 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 DMZ 국제공원 건설에 참여해 매월 10~20개 업체 컨설팅 업무를 추진하며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 윤생진에게 ‘신지식인’은 어떤 의미인가.

▲ 나에게는 제안왕, 발명왕, 품질왕 등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최우수 신지식인’이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신지식인은 창조경제 주역으로서 많은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흙 속에 묻혀있는 보물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창조경제를 외치는 정부이니 만큼 이번에 법안 발의한 신지식인육성법이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지식인협회가 그 과정에서 나를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앞으로 신지식인과 관련 어떤 입지를 구축해 나갈 생각인가.

▲ 일단 국가적으로 신지식을 보호, 육성하는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것이 창조경제의 첫 걸음이고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것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전체를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며, 신지식인 중에 노벨상 후보가 나올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