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서해.남해안 폭풍해일특보 가능성도
[김민기 기자]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서양자두 꽃을 의미하며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대형태풍이다.
기상청은 무이파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점차 확장함에 따라 북서~서북서진해 7일 오전에는 중국 상하이를 거쳐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모든 바다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게 일겠으며 5일부터는 남해와 서해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6일에서 8일까지 태풍이 지나면서 천문조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해안을 향해 불어드는 강한 바람에 의해 서해안과 남해안지방에서는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6일 충청이남지방을 시작으로 7일과 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6일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오후 늦게나 밤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남부지방은 대부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9일 이후부터는 중부지방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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