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당성, 국정감사서 반드시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 센터에서 개최된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 발족식에 참석한 조 대표는 “투표를 하지말자는 쪽은 대단히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무상급식을 하자는 쪽은 우리다. 그래서 이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사회 여러 가지 정치적 쟁점이 있지만 반값등록금 실현, 최저생계비 인상과 같은 문제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적으로 무엇을 하자는 세력에게 반대하는 세력이 궁극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치 쟁점화 되고 있다”며 “정치적이라는 것은 좀 부정적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사실 이미 정치화 됐다”고 규정했다. 조 대표는 “무상급식은 한국사회 민주화의 성과를 이어받아서 보편적 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돌파구 역할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한국사회가 시장만능의 정글자본주의가 아니라 그야말로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편적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정치적 과제들을 극복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이번 투표의 발의 배경, 법적절차의 부당성 문제, 여러 가지 부당한 관권개입, 불법투표 등에 대해 올 9월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진보정당들은 무상급식을 친환경으로 무상급식으로 해야 된다는 운동을 시민단체들과 함께 해왔다”며 “반드시 서울시에서의 무상급식을 투표거부로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사회의 오랜 염원, 또 무상급식을 매개로 하는 보편적 복지국가로의 큰 승리를 함께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