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 시간 논란 “20시간 가능하다더니...”
다이빙벨 투입 시간 논란 “20시간 가능하다더니...”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4.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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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인근 해상에서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과 운용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역설한 다이빙벨이 세월호 현장에 급파된 가운데 말바꾸기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JTBC ‘뉴스 9’에 출연한 이 대표는 “다이빙벨이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다이빙벨 투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침몰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기존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4톤 이상의 다이빙벨 무게로 인해 조류가 강할 때도 벨이 뒤집어지지 않는다”며 “구조작업에 투입될 경우 40분 정도 잠수작업을 펼칠 수 있다”고 기존 발언을 번복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도 이 대표의 주장에 부정적이다.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세월호 침몰 해역의 빠른 유속과 높은 탁도 등을 고려해볼 때 다이빙벨 투입이 부적절하다”며 “이론적으로는 투입할 수 있지만 진도해역의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부에 넣지 못한다”고 밝혔다.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대장도 1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은 잠수사가 작업하는 작업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라며 “다이빙 벨을 타고 선체 내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결국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한 시간여 만에 돌아온 이종인 대표. 구조당국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기 설치된 바지선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다이빙 벨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논란, 어떻게 된거지” “이종인 다이빙벨 논란, 거짓말 한건가” “이종인 다이빙벨 논란, 자신이 없으면 말을 말지” “이종인 다이빙벨 논란, 기존 작업에 방해된다고 하던데” “이종인 다이빙벨 논란, 양립할 수 없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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