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바나나를 초토화시키는 전염병이 등장해 전 세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이 개발되지 않아 우려가 현실이 될 전망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2012년 글로벌 바나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말하면서 그 원인이 곰팡이균에 있다고 보도했다.
랜디 플뢰츠 플로리다 대학교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현재는 곰팡이균이 번지는 것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랜디 교수는 지난 1989년 파마나병(푸사리움)의 일종인 ‘TR4’를 처음 발견한 인물이다. 이 교수가 발견한 균은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로 전 세계 바나나 공급을 책임지는 품종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전 세계에는 1000여 종에 달하는 바나나 품종이 있지만 현재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캐번디시는 TR4에 의해 초토화되고 공급에 주된 영향을 끼칠거라는 분석이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TR4는 바나나 전염병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종류 중 하나로 수백만 명의 바나나 산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바나나 작황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TR4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적 대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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