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략공천된 인물들, 지금 한국사회 정치에 중요한 역할 하고 있어”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일 저녁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 이후 ‘안철수 사람 심기’ ‘전략공천에 따른 광주 시민 선택권 박탈’ 등 파장이 컸던 데 대해 7일 윤 후보는 “전략공천과 정략적 공천은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그동안 전략적 선택을 했던 경우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도 소외된 자와 약자, 혹은 새로운 인물의 수혈을 위해 얼마든지 그런 일들이 정당한 정당정책에서 가능했다”며 “전략공천으로 선택된 많은 분들이 지금 한국사회 정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6·4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새정연의 윤 후보 전략공천 후 당내 경쟁후보인 강운태 시장, 이용섭 의원은 거세게 반발하며 무소속 단일화를 내세우며 탈당했고, 이들 지지자 250여 명도 잇따라 동반 탈당하는 등 그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이번 전략공천은 ‘전략공천이 가지고 있는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전문가들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중앙당이 여러 가지 고려를 통해 광주에서 새로운 정치의 지형을 열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지, 정략적 공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탈당한 두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율 격차가 상당한데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은 얼마든지 넓혀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상황은 그렇지만 시민이 여러 가지 다른 각도에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천 결정 이후 안 대표와 만나 이야기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만남도 없었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며 “시대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의 뜻만 통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소통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광주시장 전략공천 논란이 당 안팎으로 확산되자, 지난 6일 “기성 정치권 밖의 새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전략공천”이라며 “당내에도 과거 전략공천으로 정계에 입문해서 큰 정치인이 되신 분들이 많다, 윤장현 후보는 광주의 박원순이 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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