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강운태 ‘단일화 시기’ 놓고 기싸움…“16일까지” “5월 말”

단일화 추진작업 관심…실패시 윤장현 vs 이용섭 vs 강운태 3자 구도

▲ 지난 7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국회에서 6.4지방선거 광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두 공동대표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할 뜻을 밝힌 이용섭·강운태 예비후보가 12일 단일화 시기를 놓고 부딪쳤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 매듭짓자고 주장했고, 강 후보는 이달 말이 적기라고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광주시장 후보 선관위 등록마감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자”며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강 후보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후보자 간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한 발자국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16일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두 후보간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 누가 단일 후보가 되느냐보다 김한길안철수의 구태정치를 심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 후보가 시민들이 납득한 만한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과 일정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강 후보는 “단일화 효과를 위해서는 5월 말이 적기”라고 밝혔다.

강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야합 나눠먹기로 시민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공천된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5월 말에 단일화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한다”고 맞섰다.

이어 “이기기 위한 단일화가 중요하지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며 “이병완 후보를 포함한 무소속 3자 단일화도 시너지효과가 클 수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이들의 단일화 성공 여부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 판세가 2자 구도가 될 것인지, 다자 대결로 흐를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의 무소속 단일화 추진작업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