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당선 수락 연설 중 했던 ‘대통령 수호발언’ 진화 나서
[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0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선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3일 진화에 나섰다.
남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당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 직후 인사를 통해 “경기도민을 포함해 국민들이 몹시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아픔과 분노를 당이 그대로 받아들여 청와대와 내각에 그대로 전달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의 리더십과 신뢰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황우여 대표님 이한구 대표님이 리더십을 공고히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남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은 정치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이런 가족들의 마음 헤아려서 앞장서서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남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대통령 수호’ 발언에 대해 야당이 “청와대 경호실에 취직했어야 한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당원들에게 드리는 말”로 “대통령을 옳은 길로 가도록 해드리는 의미”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대 후보 진영의 날 선 공세가 계속되자 남 후보는 이를 일축하기 위해 이날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당원들 앞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는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개, 비상대책 위원회 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졌다. 오는 15일부터 전당대회가 열리는 7월 14일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