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28일까지·시민 여론조사로’ 시기·방법 등 합의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단일화 뜻을 밝혔던 이용섭·강운태 예비후보가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전날 밤 회동을 갖고 이같은 사항을 합의해 이날 오전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단일화 시기는 늦어도 이달 28일까지로 하고, 방법으로는 시민여론조사로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각각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 “다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아 검토의 여지를 남겼다.
두 후보는 이같은 단일화 합의틀을 기준으로 좀더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실무 태스크포스(T/F) 팀을 양 측에서 각각 2명씩 구성해 오늘부터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누구로 단일화되든 간에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화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본 방침에도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발표문과 더불어 공동성명을 내고 새정치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성명은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지 않는 한 두 대표는 광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며 “특히 두 대표는 5·18 34주년 행사가 다가오는데 부끄럽지 않은가, 새정연의 정치적 무능으로 광주시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여전히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동영 선대위원장을 향해선 “전략공천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광주정신’ 운운하며 윤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며 “정 위원장은 대선에서 호남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몇백만표차로 떨어졌던 장본인이면서 그렇게도 광주 민심을 모르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된 윤장현 후보는 광역단체장 본선에 오른 유일한 안철수 대표계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광주시민들이 안 대표를 신임하는지를 묻는 방향으로 흐를 전망이다.
안 대표가 올해 초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당시 강력한 지지기반이 됐던 곳이 호남, 특히 광주라는 점에서도 안 대표계 인물과 무소속 단일화 후보간 경합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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