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부식수리’ 언론플레이 논란…“부품 없어 무한 대기”
기아차 ‘쏘렌토 부식수리’ 언론플레이 논란…“부품 없어 무한 대기”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5.15 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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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a****/자동차관련 게시판 캡처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현대기아차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가 부식논란에 휩싸인 쏘렌토 차량을 무상 수리해주기로 한 가운데 불과 두 달 만에 곳곳에서 “수리를 지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난 14일 인터넷 한 게시판에는 자신을 “쏘렌토 원년차 소유주”라고 밝힌 누리꾼이 무상수리와 관련된 기아차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차량을 출고 후 11년 8개월 운행했다고 밝힌 운전자는 “소렌토 뒤 휀더 부식된 곳을 수리해준다는 기사(3월28일)를 읽고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다”며 “(처음엔) 약 두 달을 기다리라고 하더니 휀더 부품 공급이 안돼서 다섯 달 정도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리를 해준다는 건지 지쳐서 포기하라는 건지”라며 “언론에는 수리해준다고 홍보가 됐고 수리해주자니 아까운 생각이 드는가보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가 5만5천 건에 달하며 누리꾼들의 질타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이 같은 항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나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식 쏘렌트 소유주인 이 누리꾼은 “직영센터가 아닌 협력업체에서 수리해준다는 얘길 듣고 찾아가니 2~3개월 걸려도 힘들다는 얘기들 들었다”며 “하도 답답해 기아 콜센터에 전화해서 하소연하니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신차 나올 땐 글로벌 기업이라고 떠들어대지만 무상 수리는 동네 카센터만도 못하다”, “언론 보도는 이미지 회복을 위한 물타기 일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15일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부품 관련해 “무상 수리 조치 이후 신경을 쓰고는 있으나 부품 생산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직영센터·협력사에서는 대형사고 등 시급한 건 위주로 처리를 진행하다보니 늦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원활하게 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차량 문제가 생긴 것과 관련해 파악해 안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쏘렌토 뿐만 아니라 카니발 차량에 대해서도 서비스 센터 방문 고객에 한 해 무상수리를 진행할 뿐 리콜은 실시하고 있지 않아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지난 13일에는 기아차 ‘쏘렌토R’ 차량이 열선 과열로 인한 파손현상이 발생해 무상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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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14-05-20 10:49:55
부식의 원인은 정작 사이드실 안쪽에서 시작되었는데 정작 보이는 사이드실 바깥쪽만 수리하는게 말이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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