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3위로 ‘추락’…文에도 밀려나
안철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3위로 ‘추락’…文에도 밀려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4.05.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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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무공천 철회·기초연금 논란·공천잡음 등 잇따른 리더십 부재 원인돼
▲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봉명동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국회의원이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같은 당 문재인 의원에 밀려 3위로 집계된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에 1위 자리를 내 준데 이어 2위 자리까지 뺏기게 된 셈이다.

안 대표의 잇따른 지지율 하락은 야권의 통합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기초연금법 의견 수렴에서 보여준 리더십 위기, 공천잡음으로 인한 갈등 등이 연거푸 겹쳐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기초무공천 당론을 재결정할 당시 당원과 여론에 맞서 신념을 고수하지 못했고, 뒤이어 기초연금법안을 통과시킬 당시에도 국민연금 연계를 정부여당 안에서 배제하지 못함에 따라 잇따른 비판을 받았다.

최근 광주시장 전략공천 후폭풍으로 광주민심으로부터도 뭇매를 맞고 있어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안철수 대표 신임투표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지지도가 정몽준 의원이 21.1%1, 문재인 의원이 14.2%, 안철수 대표가 12.3%로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15.4%)보다 3.1%p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에겐 8.8%p, 문 의원에겐 1.9%p 뒤처지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초부터 정 의원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마저도 뺏기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선 대선 이후 처음으로 문 의원이 안 대표를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한국갤럽의 야권 차기 대선 후보 조사에선 안 대표와 문 의원이 동일하게 (32%) 나온 바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4%, 새정치민주연합이 27.7%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전 대비 각각 4.3%p, 2.1%p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세월호 참사로 여야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30%대까지 증가했던 무당파가 후보 등록으로 여야 대진표가 짜이면서 다시 20%대로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양당 대진표가 확정되고, 선거가 임박해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무당파가 줄어들면서 양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1.9%p, 응답률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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